조은강 지남철 한바다 고차원 조은산 은강네 바다네
고물상 나공주 고금아 여전희 고미풍 지운 지천
고금아(김혜선) _49세

바다의 시누이. 엄마랑 짝이 되어 놀러 다니며 세상 물정 모르고 관심도 없다.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자랐고, 낙천적이고 크게 악의도 없다. 첫사랑과 강제로 헤어진 아픔을 가슴에 묻고, 아버지의 오래전 계획대로 짝지어준 남철과 결혼해 살지만, 남편과 거리는 여전하다. 그래도 딴 생각 없이 그저 자식보고 살아가는 보통 부부다. 아버지와 남편이 대립할 때는, 당연한 듯 아버지 편을 들어, 남편을 외롭게 한다. 중1 딸 초5 아들 있다. 그렇게 나름 평온하게 살아가던 금아에게 뒤늦게 시련이 찾아오고,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겪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