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강 지남철 한바다 고차원 조은산 은강네 바다네
고차원(이상우)_ 38세

 “너를 가질 수 없는 수없는 밤을 널 가지려고 몸부림쳤는데, 바람 빠져 내 손에 잡힌 풍선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아.” 

피부과 의사. 집안의 기대대로 의사는 됐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늘 다른 사업을 구상한다. 친구와 동업으로 병원도 차렸고, 출중한 외모와 선하고 유머를 겸비했고 귀하게 자란대로 상대방을 곱게 대하고, 어머니와 아내 갈등의 중심에 있지만, 교통정리를 못 하고 너스레로 넘기면서 갈등을 키운다. 
은강이 가정교사를 하느라 들락거리면서 먼저 마음에 품은 사람이지만, 7년 전 은강친구 바다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결혼에 이른다. 혼자 썸 타고 짝사랑하던 은강으로선 애통할 상황이었고, 그 작은 시작점이 드라마의 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