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강 지남철 한바다 고차원 조은산 은강네 바다네
고물상 나공주 고금아 여전희 고미풍 지운 지천
고물상(윤주상)_71세

바다의 시부. 어려서 넝마주이부터 시작해 엿장수 고물상을 이어 지금은 철강회사와 직접 거래하는 규모가 꽤 큰 고철 중간처리 회사 회장이다. 없는 집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장인장모 따라다니며 일을 시작했고, 자신의 인생 행로대로, 똑똑한 어린 남철을 일찌감치 데릴사위로 삼아 처가살이 독하게 시키는 중이다. 평소에는 손자들 키우고 거두고 부엌살림도 잘한다.  지독한 짠돌이에 깐깐하고, 툭하면 사람이 말여, 워치게 생각햐? 이러면서 공을 상대에게 넘기며 깐죽거린다. 그런 통에 아내와 관계는 최악이다. 틈날 때 캠핑차로 차박하러 가는 게 유일한 취미이자 소비다. 손주들 거두고 나면, 자연인이 되어,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하는게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