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강 지남철 한바다 고차원 조은산 은강네 바다네
조은산(정유민)_28세

쿨하고 요즘 MZ 세대답게 당당하고 개인주의. 내공이 어마하고 사람 심리를 두세 단계 앞서 알아챈다. 싸움도 잘하고 뼈만 아니라 내장까지 박살 내는 소릴 잘한다. 은강과는 살가운 자매는 아니지만, 결정적일 때 ‘역시 핏줄은 질기다’를 보여주고, 서로의 상처를 확인한 후엔 끈끈한 자매애를 보여준다. 사춘기 시절, 아버지의 외도현장 목격 이후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 그래서 남자는 가까이하지도, 연애도 하지 않았다. 바다 시댁 회사에 경리도 들어갔다가, 장인·장모 마누라한테 뒤지게 당하는 남철에게 연민을 느껴 그의 차에 스스로 올라탄 은산 앞엔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