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록 이혜진 임꺽정 한슬기 정가익 윤원형 정난정
국제변호사(35세) 지극히 차분하고 예의바른 남자. 
다만 사람을, 그것도 젊은 여성을 죽이고 싶어하는
특별한 욕망을 지니고 있다. 
가익은 아주 어린시절 부엌에 목을 매단 엄마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의 트라우마는 평생 그를 괴롭히면서
그의 내면에 서서히 자라나는 악마를  키워냈다. 
그러다가 만난 이혜진에게서 그는 엄마의 얼굴을 본다. 
단 한 명, 그가 지켜주고 싶은 여자가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