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대군 이강 / 주상욱
휘의 형. 제2의 이방원을 꿈꾸는 도전자
태어나보니 왕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그는 만년 2인자였다.
장자인 형은 자동으로 세자위요,
팔방미인 천재 동생은 노력도 없이 쉽게 쉽게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억울했다.
장자가 아니면서도 왕위에 오른 부왕이 자랑스러워
어렸을 때 멋모르고 '비록 차남으로 태어났으나 보위에 오르신
아바마마를 닮겠다'고 했다가 요주의 인물로 낙인 찍혀 경계를 샀다.
그렇게 미운 털이 박힌 뒤,
일평생을 자기 존재의 증명에 바쳤다.
부왕의 사랑과 관심이 세자인 형에게 쏠리니
그가 할 수 있는 건 편애를 뛰어넘을 부단한 노력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