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마리 채희수 양진아 이낙구 마리 주변인물 낙구 주변인물

양진아(윤소이)

5년 전, 곗돈 들고 튀었다가 돈 많은 싱글녀가 되어 나타났다. 
이쁘고 재수 없는 애로 통하던 진아는 이제 ‘난 년’에 등극한다. 
있느니만 못한 남편을 둔 마리, 있으나 마나한 남편을 둔 희수에 비하면, 
진아는 난 년, 맞다! 남편이 죽었으니까.

뒤늦게 남편 복까지 터졌다. 죽은 남편이 남긴 거액의 사망보험금.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연애해야 한다. 가능하면 새파랗게 젊은 놈이랑. 
오라클 말로는, 끝 사랑이 될 남자가 진아 옆에 딱 들러붙어 있단다. 
단골 카페 젊은 사장? 아님, 현관 보조키 달려왔던 뒤태 죽이던 열쇠공? 

그런데,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려는 순간, 헉! 이게 뭐야? 
오빠가, 왜 거기서 나와? 



김우빈(류연석)

진아의 죽은 남편. 전직 교회 오빠. 
5년 전 사망. 사인은 익사. 공식적으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던 진아를 봤을 때. 
정말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다. 

정말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빚 독촉에 시달리던 진아가 펑펑 울며 같이 죽자고 했다. 
수면제를 삼키려는 순간, 너무너무 무서웠다. 
더구나 크리스천으로서, 자살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다. 
약을 삼킨 진아를 버려두고 우빈은 도망쳤다. 그리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내 사망보험금 덕분에 진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인다. 
그런데 진아야! 내가 죽은 게... 그렇게 좋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