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보 이경 이재화 조영지 김송이 대왕대비 대비 조흥견 김만찬
조영지/이열음 
  
 “전하의 여인으로 살게 해주세요.  제발.”

좌의정 조흥견의 여식.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은, 해맑은 반가의 규수. 매사 덤벙거리는 통에 삼보일배 수준으로 치맛자락을 밟고 넘어지고, 철딱서니 없는 언동으로 부친의 얼굴에 먹칠을 하기도 한다. 명망가에서 나고 자랐으니 나름 그에 걸맞은 교육을 받았을 텐데 정치며, 야망엔 요만큼도 관심이 없고 그저 경의 여인이 되고 싶은 연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