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보 이경 이재화 조영지 김송이 대왕대비 대비 조흥견 김만찬
이재화/도상우 
  
  “지는 태어나 이렇게 어여쁜 여인은 처음 봅니더!”

거리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이 된 남자. 총에 맞은 왕이 깨어나기 직전 대왕대비의 수렴청정이 가능한 나이라는 이유 하나로 신왕에 천거되었다. 과연 천자문이나 뗐을까 의심스러운 일자무식에, 누구에게도 휩쓸리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허울만 좋은, 재화의 표현을 빌리자면 엿 바꿔먹을 종친 이력 대신 굶어죽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애써온 세월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