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원 허순영 권윤진 윤테오 서창석 남태주 권영익
서창석 (70대 초반/남) _ 배우 김홍파
재원의 계부. 

일찍이 아내와 사별하고 십 수 년을 홀로 살았다. 자식 하나 없는 적막한 인생, 반려자를 찾고 싶어 결심한 재혼이었다. 그렇게 재원의 친모를 만났고, 가족이 됐다.

타고난 성품이 순박하고 인정이 많아 가진 건 뭐든 아내에게 줬다. 결혼 후 일 년이 채 못 됐을 때 알았다. 아내가 도박 중독으로 전 재산을 탕진했단 걸. 그때 그에게 남은 건 사채 빚과 의붓딸뿐이었지만, 떠나지 않았다. 태어나 아빠라는 말을 처음 해본다는 재원이 마음에 걸려서.

그렇게 창석과 재원은 가족이 됐고, 그날 이후 창석 인생의 1순위는 언제나 딸 재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