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황수경 고나별 로이 류 정의성

  
  
황수경 (전혜빈) 
32세/ Grifter, 사기꾼, 연예인

무대 위에서는 엉망진창 발연기지만, 실전 사기에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급 연기의 여왕. 
연기에 소질이 있는 줄 알고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으나, 
무대 울렁증으로 끔찍한 발연기만 선보이다 명품 매장에서 
충동적으로 가방을 훔쳐 나오면서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다.
 ‘아, 난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 타고난 사기꾼이었구나!’ 
이후 뒤늦게 깨달은 천성을 십분 발휘, 최고의 사기꾼으로 
맹활약하며 새로운 삶을 찾는다. 
어떤 남자를 만나도 철저히 비즈니스로만 접근했지만, 
3년 전 작전을 치다가 만난 태준에게는 이상하게 마음이 
열려서 그를 믿었다. 
그런데 그게 빌어먹을 놈의 함정이었을 줄이야! 덕분에 뒤통수 
세게 맞으면서 처음으로 경찰서 신세까지 졌다. 
심지어 그 날이 수경 인생에 처음으로 오디션에 합격했던 
공연 첫 날이었는데 말이다. 
그런 애증의 존재, 태준이 제 발로 찾아와, 자기 작전을 
도와달란다!
다시 만난 태준이 반가우면서도 미워 죽겠는데. 과거의 
그 오만한 보험조사관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 좀 안됐으니까, 
일단은 도와줄까…? 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사람들만 자꾸 
꼬이는지. 
이후 태준은 물론 팀원들에게 가장 든든하게 의지가 되는 
존재이며, 동경과 애정, 우정과 호감을 제멋대로 오가는 
태준에 대한 감정 때문에 남몰래 속을 앓는다.